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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현서입니다. 친애하는 독자님들께 한 가지 질문과 함께 인사드립니다. Q: 현재 마음을 잘 보살피고 계신가요? 마음챙김의 삶. 제가 지향하는 바이자 잊지 않기 위해 무던히 노력하고 있는 자세입니다. 5년 전이었어요. 늘 하나의 목적지를 향해 바삐 달려가던 제가,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감기몸살을 앓듯 마음에도 병이 생긴다는 걸 그때 알았어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전 글을 쓰며 마음을 챙깁니다. 잠에 들지 못해 밤이 무서울 때면 좋아하는 작가님의 책을 펴고 잔잔한 음악을 들어요. 한 편의 글이 제게는 빛이자 희망이었습니다. 바삐 가는 발걸음, 잠시 멈추고 돌아보시면 좋겠습니다. 혹 마음이 지치진 않으셨나요, 불면의 밤에 놓여있진 않으실까요. 몸뿐만 아니라 마음도 잘 들여다봐주세요. 매일 밤 한 편의 글과 함께 스스로를 다독여주시면 좋겠습니다. 따듯한 온기가 전해지도록 깊은 마음으로 쓰겠습니다. 우리의 바다가 잔잔하기를 또 찬란하기를 끝없이 바라고 응원하겠습니다. 함께 응원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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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친애하는 독자님들 오늘은 한 가지 소식과 함께 조금은 사적인 이야기를 들고 왔어요. 예상하신 분들도 있겠지만 이번에 좋은 기회로 출판 계약을 했습니다. 예전부터 독자님들께 가장 먼저 소식을 전해드려야겠다는 마음을 품고 있었는데, 어떻게 하면 좀 더 잘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지난 1년 반 동안의 제 이야기를 조금 얹어서 말씀드리려 합니다.418 49게시물 보기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다름이 아니라.. 좋은 기회로 <언어의 방> 전시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늘 따듯한 마음으로 읽어주심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었는데, 이렇게 직접 만나 뵐 기회가 생겨서 행복합니다.. 망원 오실 일 있으시면 편히 들러주세요 :)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자세한 전시 정보👇🏻 <언어의 방> in 파사도 망원(@pasado1st) 기간: 5/5~8/31 주소: 서울 마포구 망원동 411-18 * 전시 상주 일정은 매주 스토리에 공유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782 22게시물 보기
1,2,3,,,1111111😢252 7게시물 보기
사랑하면, 하나의 인생에 또 하나의 인생이 깊숙이 들어온다. 아플 일이 두 배로 많아지고 짊어질 짐도 두 배 더 늘어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멈추지 않는 이유. 아프고 무겁길 택하는 이유, 온전히 사랑이겠다. 서로의 연약함도 단단히 만드는 사랑. 아픔도 옅어지게 하는 사랑. 더욱 견고해지리라 믿는 사랑. 우리가 하는 사랑이 이렇게나 많다. 한없이 깊고, 또 짙다.295 2게시물 보기
“나도 나를 몰라서요, 나도 내가 미워서요.” 온종일 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독자님들 답변도 궁금하네요. 질문에 답해보시면서 지난날 돌아보는 시간 되시면 좋겠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325 5게시물 보기
막막한 앞날에 걸음을 멈출 때마다 먼발치서 길을 밝혀주는 또 다른 걸음이 있었다. 지금 걷고 있는 이 길을 먼저 걸어간 사람. 험난한 길도 평탄히 만들어놓고 간 사람. 넘어져 울고 있으면 어디선가 나타나 내게 말했다. “나도 그쯤에서 넘어졌어. 뭐 하고 있어, 다시 일어나. 멈추지만 않으면 돼.” 초연한 얼굴을 하고서 건네던 그 말이 그렇게나 믿음직했다. 또, 아팠다. 그토록 단단한 마음을 품기까지 얼마나 무너졌을까. 손 내밀어준 사람은 있었을까. 홀로 묵묵히 견뎠을까. 그 생각에, 재빨리 일어설 수밖에 없었다. 이젠 내가 든든한 기둥이 되어줘야지. 당신 넘어질 때 뒤에서 받쳐 줘야지. 언젠가 꼭 나란히 걸어가야지, 다짐하면서. 그 다짐이 날 더 강하게 만든다. 계속 나아가게 한다.318 4게시물 보기
일상 곳곳에 스며있는 다정함을 안다. 밥 먹었어? 고마워. 사랑해. 저도 많이 바쁠 텐데 잊지 않고 내 안부를 묻는 사람들. 그들이 내어준 온기 덕에 하루를 대하는 자세를 고쳐먹곤 했다. 숱한 불편을 마주하고 악랄해지려다가도 다시금 고운 마음을 품게 한다. 사소한 물음 하나도, 결코 사소한 마음으로 건네지는 않던. 그토록 깊은 다정함이 타고난 심성 때문만은 아니었겠지. 팍팍한 세상에서도 긍정, 친절만은 잃지 말자는 다짐, 또 무수한 노력이 있었겠다. 한없이 온화하지만 동시에 강인한 그 마음을 닮고 싶다. 이토록 다정한 네가 내 곁에 있음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점점 닮아가게 된다.3009 (3천)3게시물 보기
"난 그냥 복숭아를 보고 싶었어. 선반 위에 가만히 올려두고, 썩어 문드러질 때까지."864 6게시물 보기
결국 내 곁에 오래 남는 사람은 좋아하는 것 열 가지를 하는 사람이 아니라 싫어하는 것 한 가지를 안 하는 사람이더라. 약간의 세심함과 그럴 마음, 그 두 가지면 굳이 말하지 않아도 상대가 싫어하는 것 정도는 충분히 알아챌 수 있다. 각자의 불편함과 예민함을 알아서 피해 가고 또 조심하는 서로가 있기에 지속되는 관계. 최소한의 예의이자 당연하지만 또 고마운 관계. 이제는 그런 관계를 지향한다.962 10게시물 보기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얼굴이자 자랑이다. 자주 운다. 쉽게 마음을 주고 오래도록 지우지 못한다. 서툴러서, 방법이 잘못돼서, 누군가에게 피해를 줄 때. 너도 잘못하지 않았느냐, 똑같이 따지지도 못할 거면서 어중간히 책임을 회피할 때. 결국 전부 내 탓임을 인정한다. 한동안 그것에 빠져 기죽어 산다. 쪼그려 앉아 괜한 바닥만 벅벅 긁고 있을 때면 우리 엄만 꼭 어디서 보고 있었단 듯이 내게 문자를 보내온다. 딸 괜찮아? 잘 있지? 넌 혼자가 아니야. 그러면 난 고여있던 눈물을 금세 훔친다. 그랬다. 난 우리 엄마의 귀한 딸이다. 누군가는 누구의 귀한 딸이며 또 다른 누군가는 누구의 귀한 아들이다. 그러니 어디 가서 함부로 울지 말자. 눈물 나게 하지 말자. 별일 아닌 일로 무너지지 말고 별말 아닌 말에 상처받지 말자. 내가 무심코 뱉은 말이 어느 마음엔 오래 남는다는 걸 기억하자. 싫으면 안 보면 될 사람, 신경 끄면 될 사람, 고작 그 정도인 사람에게 기죽지 말자. 미련 갖지 말자. 관계란 것이 한없이 깊다가도 때론 무 자르듯 한다는 걸 명심하고 행동하자. 애초에 피해 주지 말고 아쉬운 소리 듣지도 하지도 말자. 죄송할 때만 죄송하다, 쉽게 고개 숙이지 말자. 매사에 감사하자.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얼굴이자 자랑이다. 그러니, 함부로 아프지도, 아프게 하지도 말자. 그렇게 꼭 살아야지, 내가 괜찮아야지, 잘 있어야지. 그래야지.355 11게시물 보기
번잡한 길거리, 오가는 불필요한 말들. 그 틈 사이에서 참을 수 없을 만큼 숨 쉬는 게 불편할 때마다 난 그를 찾았다 필요해. 주어 없는 말 뒤엔 응 이라는 한 글자 말고는 별다른 말이 없었다 그 두 마디면 그와 내가 만나는 데엔 충분했으니 적막한 공기 속에서 우린 꽤 익숙하게 숨을 나눴다 난 부족한 숨을 빼앗았고 그는 기꺼이 나눠줬다 또 어느 날엔 서로가 뒤바뀌어있었다 소란한 하루 속 유일하게 안식을 내어주는 사람 고요한 정적 속 적막한 공기마저 포근히 느껴지게 하던 사람. 숨 쉬듯 사랑했습니다 여전히 머금고 살고요 / 김현서1471 (1천)11게시물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