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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lk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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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큼글, 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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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틸 힘을 보태어주는 사람
📕<내가 예민한 걸까 네가 너무한 걸까>
📗<살다 보면 그런 날도 있지> 출간
📘 신간 출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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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모를 불안함이 찾아왔을 때. 오늘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왠지 모르는 불안이 찾아왔다. 무언가 인생이 무너질 정도로 큰일이 일어난 것도 아닌데. 불안함을 유발할만한 것이 있었나 생각해보면 사실 그렇게 큰일도 아니었다. 그냥 자잘자잘한 것들이 조금씩 내 마음에 달라 붙어 조금씩 나를 힘들게 만든다. 언제부턴가 가슴 근처가 항상 꽉 막힌 것 같이 느껴진다. 마음 속에 얹힌 그 무언가가 뭔지 도무지 알 수 없었고 그 응어리를 내뱉으려 한숨만 내쉬고 있었다. 이런 비슷한 느낌을 언제 느꼈었나 생각해본다. 아, 그래. 마치 높은 곳에 올라와 아득한 아래를 바라보는 느낌. 분명히 나는 지금 단단한 곳을 딛고 서 있음에도 아래를 내려다 보면 떨어질 것마냥 어질하고 아찔했지. 그럴 땐 어떻게 하라고 했더라. 맞아, 아래를 내려다보지 말고 저 먼 곳을 바라보라고 했지. 아찔한 바닥을 바라보는게 아니라, 저 멀리 보이는 풍경을 보라고 했지. 불안함이 왜 찾아왔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았다. 내가 또, 미래를 바라보는 시선이 짧아졌구나. 내가 또 멀리 바라보지 못하고, 고개를 숙여 바로 코 앞의 고민에만 집중하고 있었구나. 다시 괜찮다고 스스로를 다독여주고, 또 다시 멀리 바라보는 연습을 해야겠다. 아찔한 바닥보다는, 아득해 보이는 저 미래를 바라보는 게 낫겠지. 아득히 보이는 저 산 너머엔 분명 언젠간 진심 어린 미소로 웃고 있는 내가 있겠지,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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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그런 날이 올 거야. 내가 버텨내야만 하는 시간들이 있다. 그 시간들을 버텨내면 나를 더 좋은 순간으로 인도하는 순간들, 지금 피한다해도 언젠간 결국 내가 버텨내야만 하는 시간들, 나 외에 누구도 대신 버텨주지 않는 순간들. 이 순간이 너무 힘들지만 버텨낸다면 분명히 더 앞으로 나아갈 순간들이 그렇다. 내가 너무 하고 싶었던 일인데 생각보다 어려운 난관을 만났다든가, 이루고 싶은 미래가 내게서 너무 멀고 아득하게만 느껴져서 불안하기만 할 때. 그래서 모든 것을 다 내팽개치고 나는 모르겠다며 그냥 그 자리에서 손을 털고 도망가고 싶을때. 그럴 땐 그냥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마음과 표정으로 편히 누워만 있고 싶다. 하지만 이내 책임감이 도망가고 싶은 내 마음을 부여잡는다. 지금 이상황에서 벗어나도 언젠간 또 해야하는 일이라고, 그렇게 내 발목을 붙잡는다. 그때엔 마음은 미친 듯이 도망치고 싶지만 머리로는 알고 있다. 난 그럼에도, 죽어도 이것을 놓지 못할 거라는 걸. 이제 와서 다 포기하고 도망가는 게 나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것이 나를 파괴할 거라는 걸. 지금 이것을 버티지 못하고 내던져도 결국 언젠가는 또 버텨야 하는 나의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그렇게 자리를 지키고, 억지로 허벅지를 꼬집으며 도망가고 싶은 마음을 내려놓게 된다. 미래라는 것은 이렇게 매일이 아득하다. 일말의 힌트도 주지 않은 채, 시간은 앞으로 가기만 하는데도 왜 도통 가까워질 생각은 없는 건지. 매일 하루를 책임감으로 둘러싸인 채 내가 내 앞가림이라도 하기 위해 버텨내지만 내가 원하는 미래는 보이지도 않는다. 그러나, 그럼에도 어쩌겠나. 결국 오늘도 그 책임감과 미래에 대한 불안함이 나를 버티게 하고, 도달하지 못할 것 같은 목적지에 언젠가는 도달하게 만들어 주겠지. 바다에 올랐으면 거센 바람을 맞아야 앞으로 나아가듯이, 내 속에 부는 바람을 잘 이용하고 그것에 몸과 마음을 맡기면, 언젠간 내가 원하는 미래에 갈 수 있게 해줄 것이다. 오늘도 정말 잘했다. - 책 #내가예민한걸까네가너무한걸까 중.146315 (14.6만)616게시물 보기
안녕하세요 여러분! 달큼 작가입니다 💖 벌써 5월이 다 지나고 6월을 앞두고 있네요. 날씨도 많이 더워지는데 여러분은 건강히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저는 때 아닌 여름 감기에 걸려서 한 5일 정도를 앓고 있는데, 여러분은 절대 감기 걸리지 마시고 언제나 늘 건강하시길 바라요🌿 오늘은 저번에 예약 판매를 알렸던 제 신간이 정식 출간된 날이에요 :) 제 신간을 사 주셨던 분들께 하나 둘씩 인증샷이 배달되고 있어요. 직접 보고 구매하고 싶다고 하셨던 독자 분들이 계셔서 여러분들께도 소식을 알려드리려고 찾아왔습니다!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는 교보문고, 영풍문고에 내일부터 차례대로 입고될 예정이라고 해요. 다만, 서점에 가셔서 구매하시려는 분들이 계시다면 가시기 전에 꼭 인터넷으로 해당 매장에 책 재고가 있는지 확인 후에 가시길 바랍니다⭐️ 또 인터넷으로 구매하실 분들은 제 프로필 링크로 가시면 구매페이지로 가실 수 있고, 구매 페이지에서 책 미리보기로 읽어보신 후 구매하실 수도 있어요 :) 이번 신간 <살다 보면 그런 날도 있지> 에는 독자 분들을 위로할 수 있는 글들을 많이 실어 놓았어요. 무엇보다 저는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힘이 되어주는 작가가 되고 싶기에, 정말 열심히 힘이 될만한 글들을 많이 적어 실었답니다. 요즘 들어 유난히 무기력하고 힘드신 분들, 인생이 재미가 없는 분들, 인간관계에 지치고 모든 것이 지루한 분들이 계시다면 꼭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또,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주변의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할 수도 있어요. 혹시 주위에 소중한 누군가가 많이 지치고 힘들어 보인다면, 힘이 될 수 있는 선물을 하셔서 마음을 전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벌써 세 번째 책이네요. 제 글을 읽어주시는 여러분들 덕분에 출간할 수 있었습니다. 늘 함께 읽어주시고, 보내주시는 댓글과 메시지들로 참 감사한 순간을 보내고 있어요. 그런 여러분들께 앞으로도 진한 위로와 공감을 선사할 수 있는 작가가 되도록 노력할 테니, 앞으로도 쭉 오래오래 함께 읽어주시길 바라요 :) 늘 감사합니다! - 책 #살다보면그런날도있지3265 (3천)20게시물 보기
안녕하세요, 달콩님들! 정말 오랜만에 글이 아닌 제 소식을 올리게 되었네요. 다음 주에 저의 네 번째 신간이 나옵니다, 여러분 💚🙌🏻 2016년 5월, 벌써 9년이나 되어버린 그 아득한 시기에 이 달큼 계정을 처음 만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원래 취미로만 운영하던 글 계정이 있었는데, 그 계정을 접은 후 새로운 마음으로 좀 더 ‘달달하고 시큼한 인생에 대해 써보자’ 하는 마음으로 이 계정을 만들었어요. 9년이란 긴 시간 동안 이 달큼 계정을 운영하면서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것 같아요. 소설 작가를 꿈꾸던 저를 에세이 작가로 만들어 주고, 많은 독자님들을 만나게 해 주고, 꿈만 같았다고만 말하기엔 꽤나 고단한 날들도 많았지만 이렇게 벌써 네 번째 책을 세상에 내보내는 작가로 만들어 주었네요. 제게 위로와 용기를 얻으시고 고맙다며 말씀해주셨던 수많은 독자님들 덕분에 그 힘으로 이렇게 네 번째 책 출간을 앞두고 있어요. 이번 책은 그간 계정에 올라오지 않은 글 위주로 담겨있기에 제가 썼지만 저도 계속 처음 읽는 마음으로 읽고 또 읽게 됩니다.😌 모든 책들이 다 제 자식 같이 느껴지지만 이번 책은 꽤나 제게 의미가 깊어요. 책 제목이 달콩님들의 투표로 정해졌기에 의미가 깊고, 또 하나는 처음으로 ‘예원’이라는 이름으로 출간을 하는 것이에요. 지금까지 제 성까지 담긴 본명 그대로 출간을 하거나 ‘달큼글’이라는 필명으로 출간을 했었는데 이번 책은 처음으로 ‘예원’이라는 저의 이름만 갖고 출간을 하는데요. 그래서 왠지 새로운 느낌이 들어 더 의미가 깊습니다. <무너지지 않으려 애쓰는 너에게> / 예원 무너지지 않으려 애쓰는 모든 달콩님들께 깊은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며, 다음 주 출간이 된다면 다시 소식 들고 오겠습니다. 날이 많이 더워지네요, 늘 건강하시고 그 속에서 틈틈이 행복을 찾을 수 있기를 바라요..🌿988 43게시물 보기
조금은 안심해도 괜찮아요. 가끔은 나 혼자만 이런 게 아닌 것을 느낄 때, 다행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 마치 그런 감정이다. 어렸을 적 학교에서 깜빡 잊고 숙제를 해 오지 못했는데 선생님이 숙제를 해오지 않은 사람들만 일어서게 하거나 벌을 줄 때. 그럴 때 나 혼자만 서 있는 게 아니라 다른 아이도 함께해 오지 않았다면 조금은 다행스러움을 느끼는 그런 마음. 아마 이런 마음을 동질감이라고 부르는 거겠지. 한강에 혼자 앉아 있다 보면 나처럼 혼자 우두커니 앉아 흘러 내려가는 강물을 하염없이 바라보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 귀에 꽂아 넣은 이어폰엔 어떤 노래가 흐르는지 모르지만, 지나치는 사람들에겐 눈길조차 주지 않은 채 아주 깊은 사색에 잠겨 있는 사람들을. 그러면 왠지 혼자 한강을 찾은 사람이 나만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아 다행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리고 가끔은 가지고 온 무선 이어폰의 배터리가 다 닳아 어쩔 수 없이 주변의 소리를 듣게 되는데, 정확히 어떤 사연인지는 모르겠지만 사랑, 이별, 직장, 친구, 가족 이야기등 많은 이야기들이 오가는 것을 느낀다. 그럼 나는 또 자그마한 동질감을 느끼기도 한다. 그러니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 중, 인생이 끝난 것만 같이 느껴지는 사람이나 세상에 혼자 남겨진 것 같은 사람에게 말하고 싶다. 나 또한 그런 고민을 항상 안고 살아가고 있다고. 그러니 나에게 자그마한 동질감이라도 느껴서 조금은 안심해도 괜찮다고. 그렇게 죽을 것만 같다가도 언젠간 또 괜찮아질 거라고. 그러니 만약 그런 마음이 들면 잠시 고민에서 거리를 둘 시간을 가져보라고 말이다. 내가 한강을 찾아가서 혼자 고민을 조용히 털어내고 오는 것처럼. - 책 #살다보면그런날도있지 중.9379 (9천)16게시물 보기
좋은 날이 기다리고 있을 거야. 인생을 살아가면서 좋은 일만 마주할 수는 없듯이, 언젠가 좋지 않은 하루는 또 내게 돌아오기 마련이다. 이따금씩 내가 원하지 않는 날들이 나를 주기적으로 찾아와 괴롭힌다. 그 상황을 정면으로 맞닥뜨린 나는 자신을 객관적으로 생각할 겨를이 없어,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잃어버리기 마련이다. 나는 왜 항상 이러나 싶어 지금까지 해왔던 모든 것들이 의미 없이 느껴지고, 내 인생이 끝이 난 것처럼 어찌해야 할 바를 모를 때가 많다. 그러나, 조금만 각도를 틀어서 보면 전혀 다른 모습이 보인다. 나 자신을 ‘잠시 힘들어해서 위로해주어야 할 친구’라고 생각해 보면 조금 더 객관적으로 보인다. 여기까지 걸어오느라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 왔는지, 자주 불안해 했지만 항상 그것을 떨쳐내고 온 것인지 그 모든 것을 내가 더 잘 알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 거울을 눈 앞에 바싹 대고 보면 내 얼굴 밖에 보이지 않지만, 거울의 각도를 조금만 틀면 금세 다른 풍경이 함께 보인다. 너무 힘든 저녁,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천리 길처럼 느껴질 때 눈을 감고 천천히 되새겨보자. 내가 여기까지 오느라 해냈던 것들을, 아주 작은 것이라도. 그리고 작은 마음의 소리로라도 생각해보자. 힘들어하며 모든 것을 포기하려는 친구에게 절대 그렇지 않다고 건네고 싶은 위로처럼. 너는 잠시 지쳤을 뿐이고, 이건 절대 끝이 아니라고.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아무것도 아닐 거라고. 그렇게 스스로에게 말해주자. 힘겨워 해도 언젠간 또 좋은 날을 맞이하듯이, 늘 그랬듯이.5284 (5천)19게시물 보기
두려움에 사로잡혀 아무것도 못할 때. 늘 최악부터 생각하는 버릇이 있다. 어떤 것을 하고 싶을 때, 또 어떤 것을 해내야만 할 때. 그렇게 생각하면 조금 안심이라도 되는 건지 나는 늘 내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최악의 상황을 생각하며, 그 일을 실패했을 때 대처할 핑계들을 찾아놓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새로운 변화나 시도에 대한 두려움에서 비롯된다. 나는 이것을 버려야 한다. 두려움은 모든 시도에 초를 치고 일을 그르치게 한다. 그런 일은 전혀 일어나지도 않았고, 일어날 기미도 없었는데 주저하고 망설이다 그런 일들을 스스로 만들게 되는 원인이 된다. 그러니 두려움을 믿어서는 안 된다. 때로는 그 두려움을 무시하고 나의 직감의 편을 믿어 줘야 한다. - 책 #내가예민한걸까네가너무한걸까 중.4856 (4천)21게시물 보기
정해진 것이 없는 것처럼. 영화, 드라마의 줄거리나 결말은 그렇게 듣기 싫어하면서, 왜 나는 매일 나의 미래를 엿보고 올 수 있는 타임머신이 있었으면 하고 바랄까. 미래가 불확실한 것은 당연한 건데도 아주 가끔은 미래를 점치려 했고 어떻게 해서든 내 인생의 스포일러를 자처하려 아등바등한다. 또 가끔은 뻔해도 상관 없으니 내가 원하는 방향대로 미래가 정해져있길 간절히 바라며 기도하기도 한다. 그런 행동의 모든 이유는 하나다. 내가 원하지 않는 상황이 나의 미래로 정해져 있을까봐. 그게 두려워서. 그런 두려움에 여러 번 잠식되어 나를 잃어갈 때 즈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왜 나는 오지도 않은 미래를 벌써 이렇게나 두려워 해서 아무것도 못하게 되는 걸까. 오히려 이런 두려움 때문에 결국 아무것도 못하게 되고, 그래서 정말 더 원하지 않는 미래가 올 수도 있을 텐데.’ 그리고 나는 이내 스스로에게 답을 내렸다. 미래가 정해져 있든 정해져 있지 않든 상관이 없지 않냐고. 미래가 정해져 있다 해도 우리는 절대로 그 미래를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정말로 타임머신이 개발되지 않는 이상. 그러니 정해져 있는 미래가 있다해도 상관 없다. 우리는 그 사실을 모르니 뭐든 해볼 수 있다. 정해진 것이 없는 것처럼. 뭐든 시도해볼 수 있는 것이다. - 책 #살다보면그런날도있지 중.45176 (4.5만)71게시물 보기
힘듦의 마지막 구간을 지나는 중. 가장 지치는 순간이 언제냐는 질문을 받은 적 있다. 그 질문에 ‘아무리 달려도 제자리인 것 같을 때’ 라고 대답을 했는데, 바로 지금이 그 순간이지 않나 싶다. 멈춰 있는 것 같아도 조금씩 앞으로 전진해 온 것은 맞는데, 도통 목적지는 보이질 않는다. 그건 마치 걸어도 걸어도 도달할 수 없는 무지개를 목적지로 삼은 느낌이랄까. 발이 부르트도록 걷고 있고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것도 맞는데 여전히 그 목표에 닿을 수 없다는 사실에 계속 제자리 걸음만 하는 중인 것 같다. 그렇게 몇 날 며칠을 밤만 되면 훌쩍거리다가, 문득 내가 아주 예전에 쓴 글이 떠올랐다. 달리기를 하면 결승선 근처가 가장 지치고 힘든 순간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쓴 글이었다. 오래 달리기를 해도 마지막 한 바퀴가 그렇게 지치고 힘이 드는 것처럼, 이렇게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힘이 든다는 건 어쩌면 결승선에 도달하기 전 마지막 바퀴를 뛰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새벽 시간 중 가장 추운 순간은 해가 떠오르기 직전이라는 말이 있듯이, 지금 내가 춥고 지치고 힘이 드는 순간을 맞이했다는 것은 막판 스퍼트를 내야 하는, 마지막 구간을 지나는 중이라 그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리도 힘이 드는 것은 결승선의 마지막 구간을 뛰고 있는 중이라서 그렇다고 스스로에게 위로를 주려 한다. 책 #살다보면그런날도있지 중.2836 (2천)4게시물 보기
잠시 멈추는 것도 힘든 나에게. 번아웃 증후군은 ‘의욕적으로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극도의 신체적, 정신적 피로감을 호소하며 무기력해지는 증상’이라고 한다. 어떤 일에 대한 포부가 높고, 전력을 다 하는 사람에게 온다고 한다. 다시 말해, 번아웃이 왔다는 것은 그만큼 내가 열심히 살았다는 증거가 될 수밖에 없다. 그러니 나 자신을 몰아 붙이는 것을 잠시 멈춰야 한다는 방증일 수도 있다. 휴대폰을 계속 사용하다 보면 방전이 되고, 결국 충전을 해야하는 시간이 온다. 또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다 보면, 꼭 10분씩 휴식시간을 준다. 그렇듯이 어쩌면 번아웃은 내가 방전이 되었음을 알리는 알림 기능일지도 모른다. 휴대폰에서도 배터리가 20퍼센트 남았을 때, 10퍼센트 남았을 때, 5퍼센트 남았을 때 계속해서 휴대폰을 충전해야 함을 알리고, 수영장에서도 쉬는시간이 되면 물 밖으로 나와 휴식을 취하라는 안내 방송이 나온다. 그런 것처럼 우리에게도 아직 걸어가야 할 인생은 많이 남았으니, 지금 방전되지 말고 잠시 쉬어가며 충전을 하라는 신호일지도 모른다. - 책 #내가예민한걸까네가너무한걸까 중.21377 (2.1만)20게시물 보기
6월의 나는, 지나간 것들에 연연하지 않고 미래를 멀리 바라볼 수 있기를. 지친 일상 속에서도 틈틈이 나를 위해 소소한 행복을 찾길. 🍀6805 (6천)8게시물 보기
6월에 보내는 쪽지🍀 6월엔 우리 모두 조금 더 자주 웃을 수 있길.36231 (3.6만)31게시물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