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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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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안써져서 다른분들 좋은 글만 공유하는 사이에 <느려도 괜찮아 빛나는 너니까>를 출간해주신 홍림 대표님이 글을 올려주셨네요. 감사합니다ㅠㅠ 지난 주 주말을 앞두고 서이초 선생님의 자살 소식에 이은 뜨거운 교육계 뉴스가 하나 터졌다. 수많은 의견과 목소리들이 뒤섞이는 와중에 묘한 경계선이 보였는데, 서이초의 경우, 선생님을 자살로 몰고가게 한 사태의 학부모는 드러나지 않았고, 우리 사회에서 약자로 분류되는 발달장애아 부모는 메이저 일간지를 시작으로 조리돌림되기 시작했다. 일종의 이중 가해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사태 진위를 따지기 전, 당사자가 특수교육교사에게 행사한 일(아직 논쟁 중인 부분)을 갑질로 일반화할 '어른'들이 그만큼 많다는 얘기다. 대다수 발달장애아 부모들은 이 점을 염려했을 것이다. 을의 처지로만 지내온 그들이 감정이입된 부분은 그 외에도 많았다. 그 동안 교육시스템이 안고 있는 부조리하고 구태한 관행들을 한결같이 주장해왔던 그들이고 보니 당연히 그 지점을 피력하고 싶어했다. 언제나처럼 소외 그룹은 당연히 조직적이지도 영리하지도 않다. 지지하는 이웃들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사건의 당사자는 온갖 인민재판에 끌려다녔고, 손절됐다. 의식있는 일부 특수교육 교사들이 대변하는 글을 오피니언 창에 올리기도 했지만 더 큰 목소리에 묻혔다. 본인의 일인양 치열한 주말 전후를 보낸, 홍림의 저자 장누리 작가는 주말을 보내고 처참해 있었다. 일부로부터는 목소리를 키운 대가로 손절되거나 융단폭격에 가늠할 비난을 들었고, 몸에도 이상 신호가 왔다. 공유하는 카드뉴스는, 장누리 작가가 자신의 딸을 키우며 홀로 분투하면서 만신창이로 살던 시절, 그나마 남은 힘을 짜내 출간한 책의 머리말이다. 그 시절 장누리 작가는 폐잔병같기도 했고, 이제 뭔가를 시작해보려는 수줍은 신입사원 같았다. 지금은, 아시는 분들은 아시는 바 그대로 투사가 되었다. 이 사회와 교육계가 그리 성장시킨 셈이다. 그래도 더 강해지라 응원하고 싶다. 이번 일은 어쩌면 성장통에 다름 아닐까. 지혜 하나를 얻어가는 길이 되기를. 김승섭 교수님 말처럼 아픔이라는 게 길이 되는 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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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에 출간된 온유 이야기 <느려도 괜찮아 빛나는 너니까>책이 오늘 전자책으로 출간되었어요_ 이제 가볍고 손쉽게, 음성으로도, 해외에서도 만날 수 있어요🤗 그림도 이미지도 많은 책 전자책으로 멋지게 출간해주신 @hongrimpub 홍림 대표님 감사합니다~🙏🏻 계속 전자책 물어봐주신 단아맘 @dana2na 고현선 작가님, 응원해주시는 이웃분들과 이 기쁨 나눠요💜317 11게시물 보기
저는 지적장애가 있는 4학년 딸을 집 앞 통합학교에 보내고 있습니다. 아이가 7세때 특수교육대상자가 되면서 기대에 차서 학교에 입학시켰지만 아이에게 맞지 않는 학교환경속에서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었습니다. 장애가있는 아이에게 필요한 지원을 요구했던 저는 어느새 진상부모가 되어있었습니다. 저는 이번 사건을 대해며 왜 교사와 부모가 서로를 비난하는 행태가 반복되는지 곰곰히 떠올려보았습니다. 선생님들이 장애나 어려움이 있는 학생들을 버겁고 힘겨워하는 이유는 바로 이 아이들에대해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이 아닌가요? 또한 실제적인 교육과 수업지원체계도 없이 선생님과 아이들을 한 교실에 몸뚱이만 쑤셔 넣었기 때문이 아닙니까? 저는 4년간 아이를 학교에 보내며 선생님 개인에게 더 이상 요청할 수 없는 현실과 관리자에게 말해도 바뀌지 않는 답답한 구조를 만납니다. 그래서 최근 특수교육지원센터와 교육청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소수의 특수교사가 다수의 선생님께 특수교육대상자의 학습권과 통합수업 지원방법을 알리기는 너무 벅차니 어떤방법이든 통합지원을 해주셨으면 하구요. 그러자 들리는 대답은 그런 지원은 해본 적도 없으며 교육은 연수 등으로 잘 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또 어떤 교사가 제대로 하지 않는지, 특수교사인지 담임인지 과목교사인지 한 개인을 지칭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왜 저는 선생님 한분을 특정해 골라야하나요? 왜 부모에게 교사를 고발하라 조장하십니까! 지원도 교육도 없으면서 번아웃이 된 채로 태움을 당하는 교사 개인에게 왜 죄를 묻습니까! 아니면 병균 옮길 것 마냥 이미 혐오와 차별의 분리대상이 된 특수교육대상자 아이와 부모에게 진상 민원이란 죄를 묻고 싶습니까? 공교육의 시스템이 붕괴해 지금사태에 다다른 것이 장애가 있는 아이들과 낳은 부모때문입니까? 할 수 없는 구조 속에서 하지 않았다고 악성신고를 당하는 교사 때문입니까? 교육부는 왜!!!! 말 못하는 발달장애자녀를 학교에 보내놓고 심장이 쪼그라들고 피토해내는 심경으로 외친 요구에 내 업무담당이 아니라고만 하면 끝입니까? 교육 시스템이 무너져 일어난 문제를 왜 교사와 부모가 서로를 비난하며 개인에게 전가하고 희석시키려합니까!!!!! 턱없이 부족한 숫자의 특수교육실무사 시간을 같은 학교 특교자 아이들이 경쟁해 나눠 갖게하고, 개인 활동지원사 학교투입과 부모지원을 적극 권유하며, 어떻게 하면 특수반을 줄일지 호시탐탐 노리게 하는 구조는 누가 만들었습니까? 특수교육대상자 아이들이 통합반 소속인지 특수반 소속인지 교사조차 모른 채, 없으면 더 좋을 문제아이로 여겨지도록, 잠정적 범죄자 취급해 전학가도록 누가 방관했습니까? 왜 다양성과 평등, 인권을 가르쳐야하는 학교에서 차별과 배제를 가르칠 수밖에 없는 시스템을 아무도 탓하지 않습니까? 이제 곧 개학을 앞둔 저는 학교가 무섭고 두렵습니다. 선생님들의 고충을 정확히 알아버렸고 통합교육은 20년이 지나도록 여전히 바닥이라는 것을 파악했습니다. 언론이 뻥튀기하듯 부풀려버린 장애인 혐오와 분노는 아이와 저를 더 위축시켰고, 갈 곳 없게 만들었습니다. 장애아이들과의 통합을 가르쳐야할 학교가 더 나서서 분리와 혐오를 조장하고있습니다! 교육부는 책임지십시오!!! 더이상 이대로 학교에 보내기 두렵습니다!677 29게시물 보기
오늘은 이렇게 고요히 일하며 홀빈을 드르륵갈아 보글보글 뜨아를 천천히 내려 마시지만 어제 저녁에는 커다란 종이 분리수거 푸대자루 안에 쏟아진 우리집 원두가루 사이 석여있는 휴지를 추적추적 비를 맞으며 오랜시간 주워야했다. 의욕넘치는 에너자이저 딸이 분리수거와 종량제를 한꺼번에 쏟아낸 덕분에 다 치우고 올라온 나는 조용히 손씻고 다시 앉아 언제그랬냐는 듯 일을 했다. 남의편은 내가 잘 납득이 안되는지 벙찐 모습으로 몇초 바라보다 집을 치우고 빨래를 개더라. 점점 아이와 내 에너지가 반비례하니 어찌해야하나 결국 기승전운동인가 아니면 정신승리인가🤣52 1게시물 보기
2025년 몇달을 함께 작업한 책이 곧 출간됩니다. 출간기념 북토크가 6/21 제주 삼달다방에서 있어요. 듣고 보기만 했던 삼달다방이 북토크장소라니 너무 기대되는데요 발달장애인과 함께하는 사회적 공감시리즈 <이토록 시끄러운 감정이야기>책으로 발달장애인이, 그리고 함께 살아가는 우리가 내안의 시끄러운 감정들을 잘 알아차리고 그 감정을 다루는 방법을 알아가는 좋은 가이드북이 되길 기대합니다. 북토크와 만남을 기회삼아 제주 여행오세요~🤗 23일에는 제주아이특별한아이의 부모교육으로 함께합니다🫶 글 박정경. 그림 장누리. 편집 이필. 그리고 김보람, 꽃영아님이 조항주 사슴뿔 대표님과 함께해요. (삼달다방사진은 2020년 여행때😆) #도서출판사슴뿔 #이토록시끄러운감정이야기 #삼달다방81 12게시물 보기
요즘 하는 일은 거의 일러스트 작업_ 집에서,카페에서, 어디서나 앉기만하면 최소한의 엄마,아내,딸 도리만 하고 아이패드를 끼고 산 것 같다. 그림그리면서 좋은 선생님들을 강의로 만나지만 혼자 일하며 지내는 시간이 긴 요즘이다. 그러면서도 틈틈히 재미나게 잘한 것은 지역사회에 스며든 것! 그리고 뜨개질같은 새로운 것을 배우며 즐거움을 만끽하는 중이다. 매주 온유학교 엄마들과 책모임을 하고 오늘은 초등 1,2학년으로 구성된 5회기짜리 책엄마 그림책 수업으로 첫 포문을 열었다. 오랜시간 엄마들과 준비했는데 아이들이 재밌었단 후기를 들으니 너무 행복하다. 지역에서 열린 아나바다 행사는 중간에 책엄마 수업하러 오가는 나를 위해 빈자리를 기꺼이 채워주고 일부러 들러주고 함께 머물러준 이웃의 사랑을 느끼는 시간~ 새로운 사람들의 생각과 삶을 알아가는 시간이었고 온유와 함께 준비하며 더 의미있었다. 혼자 그림그리며 작업하다보면 소통과 만남이 그리워진다. 얼릉 일 마치고 만나고싶은 사람들 많이 만나야지!113 2게시물 보기
친정에서 진짜 쉼_57 4게시물 보기
11시반에 차리는 고2아들의 야식_ 등교 7:40 하교 4:30 (어제는 6월 모의고사) 영어학원 수학학원 마치고 사랑하는 헬스는 못가고 집에오니 10:30 11:00 줌 영어회화&에세이 11:30에 좋아하는 우동 너무 뜨겁지않게 곧장 먹을 수 있게 끓이고 단백질 부족하니 김치등갈비조금_ 이렇게 고3까지 사는게 맞나 싶으면서도 나 역시도 정해놓은 굴레에서 학교-미술학원-집 뺑뺑이돌며 지하철역 버스 가락국수한번 먹는게 버킷리스트였던 시절이 있었지_ 불안 넘쳐흐르게 들들 볶아대는 아빠와 정 반대인 엄마 사이에서 가랑이 찢어지는 아들_ 어제 오랜만에 온유 롯데월드 소풍에서 오길 기다리며 아이들 어릴적 동영상을 보는데, 화면은 온유인데 소리는 아들 쫑알거리는 목소리가 하나도 빠짐 없이 다 담겨있더라. 그렇게 자기 존재를 계속 피력했던 아이 살찌지만 같이 우동을 먹으며 미안했던 마음을 같이 나눴다.79 17게시물 보기
이렇게 평화로워도 되나 싶은 요즘_ 1.매주 월요일 학교엄마들과 책모임을 하고 (오프닝때 마음돌봄카드로 서로 나누는거 너무 좋다🌿) 2.특수쌤이 준 학습내용으로 집에서 받아쓰기를 한다. 3.친구들이 사준 신발과 가방으로 치장하고 엄마와 남동생 로스팅커피숍에 간다. 소이라테 한잔을 마시며 가족톡방 아빠의 톡에 세사람이 웃음을 짓는다. 4.새대통령님의 당선을 축하하며 권후보님께는 응원의 후원금을 보내고 5.6. 일하던 중 특수쌤으로부터 통합과학선생님의 온유만을 위한 평가시험지를 받는다. 7. 오늘 6학년 체험학습 가는 날_ 시계만 바라보다가 쏜살같이 학교에 간 그녀 8.깨발랄했던 아이가 너무 쑥 컸다. 보안관님과 온유 이야기를 하며 버스를 기다리다가 6학년아이들에게 잘 다녀오라고 힘껏 손 흔들어줬다. 작은 노력들이 모여모여 세상은 조금씩 그래도 달라지는 것 같다. 나아가는 방향으로_ #마음숲마음돌봄카드 #교수적수정 #통합교육 #개별화교육계획 #이재명대통령님의당선을축하합니다95 13게시물 보기
재미난 하루 시작_ 온유는 오빠랑 아빠가 속을만큼 “자는 척“ 연기가 가능해졌고 장난인지 괴롭힘인지 관심인지 모르겠을 급식을 자꾸 먹는 친구들이나 학교에서의 일을 집에 와서 어른들에게 말할 수 있게 되었다. 방과후센터 선생님들이 발굴해주신 배드민턴에 특기를 보여 대회준비를 하고있다. (사진은 토요일 부모참여수업) 고2 아들은 돌고돌고돌고돌아 좋은 수학쌤을 만나 4시간이 금방갔다하고 수학에 재미를 느끼는 듯하다. 어제 이준석 대선토론을 안봤고 아침에 일어나보니 몇년묵은 토마토 씨앗키트 심은게 두개나 새싹이 올라와있드아🌱 다 말라 죽은줄 알았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토마토씨앗이 숭고하다. 엄마랑 어제 버스로 보라매공원에서하는 국제정원박람회에 다녀오고 (버스나 지하철 이용 하세요) 나도 살짝 그림으로 발 담근 너무 중요하고 멋진 청소년+부모님 필독서책 #아빠비상계엄이뭐예요 독후감 마감과 북토크를 알릴 여유를 누리는중📕 많이 참여해주세요~🫶 #한국스포츠과학연구소안양 #홍림출판사 #이경재작가 #그래서책방90 5게시물 보기
지난주 불금에 이뤄진 정예현 북토크 <특수에서 보편으로> 정해진 한시간 반을 훌쩍 넘기고 두시간을 넘어 세시간이 지나고서야 온유 데리러가야해서 급마친 토크_ 이야기의 핵심인 소통의 5가지 비결과 강사님 노하우가 담긴 인간관계의 균형감과 친밀도👍🏼 건강한 교사와 건강한 학부모가 만들어가는 성장하는 학교에 대한 강의는 예현님이 짱일 듯! 활동가로 강의에 날개 다셨음 좋겠고 교육청에서 교사연수로 초빙해주면 더 좋겠다~ 마지막에 질문해주신 두 특수쌤이 북토크 참여한 엄마들 마음을 스르륵 녹여주셨다. 내 아이 선생님이 아니어도 어딘가에서 이 선생님들은 존재하실테니 세상은 점점 더 좋아질 것이다. 아름다운 불금이었다. @pingudino 수고하셨습니다 🫶🫰👍🏼😍 #특수에서보편으로 #특수교육대상자학부모강의 #학부모가가져야하는마음가짐 #통합교육 #특수교육대상자 #통합교사 #특수교사80 11게시물 보기
우리는 모두 다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모두 똑같이 소중한 사람입니다. 우리는 모두 다 누군가의 가족입니다. 우리는 모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일을 합니다. 내가 일하다 다치면 엄마 가슴 무너지고요 집에 못 돌아 가면은 가족은 어떡합니까 우리는 모두 다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모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일을 합니다. <우리는 모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일을 합니다>_하림,우사일62 0게시물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