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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근차근 커나가고 있는 도넛바이닐샵(@donutvinylshop) 계획 없이 퇴사하고 인생 첫 백수가 되었던 시절. 기용이 ‘소희 너랑 재미있는 걸 해보고 싶다’며 양말을 만들어 보자고 했다. 양말? 뜬근없긴 했다. 깨작깨작 그린 나의 그림을 베이스로 제품을 만들고, 커머스 경험을 해보고 싶다며 여러 이유를 들었고 기나긴 과정 끝에 뭐라도 해보기로 했다. 우리가 만드는 브랜드라면 작은 것 하나하나 정성을 들이고 매사 진중하게 대해야 한다는 마음. 한편으로는 그렇기에 속도가 더딘 나와, 효율과 성과. 퍼포먼스 중심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오빠 사이에서는 정말 충돌이 많았다. 연애하면서 크게 싸우는 이유의 대부분이 일이었을 정도로. 그렇게 반신반의하며 여섯 가지 디자인으로 시작했던 일종의 ‘프로젝트’에서, 어느덧 작지만 하나의 브랜드가 되어가는 과정에 있는 도넛바이닐샵. 재작년쯤, 결정을 해야 하는 순간에 나는 회사를 더 다니고 싶다고 했고 많은 걸 오빠에게 넘겼다. 회사에 다니면서도 매일 새벽 2-3시까지 양말을 포장하던 기용은 최근에서야 회사를 그만두고 이 일과 컨설팅 업무에 전념하기로 했다. 올해 초만 해도 손이 부족할 땐 종종 포장을 도왔지만 이젠 나의 도움 없이도 모든 게 돌아가는 상황이 왔다. 집 근처에 창고 겸 첫 사무실을 얻었고, 합이 잘 맞는 직원 분도 생겼다. 많은 부분에서 모든 게 초보인지라 운영도, 제작도 부딪히고 배우며 하고 있지만 열심히 해나가는 오빠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도넛바이닐샵, 찾아주는 분들 모두에게 감사할뿐. 💣 tmi 1. 작년 ’핑크’프라이데이에 이어 올해 진행 중인 ’블랙‘프라이데이는 역대 최고 일매출을 찍었다. (~11/27 자정까지) 👀 tmi 2. 자사몰 매출이 90%인 도바샵이지만 여러 플랫폼에서도 만나볼 수 있답니다. 📦 tmi 3. 제 지인이라면 주문 후? 혹은 주문 전에 꼭!!! 알려주세요. 직접은 못보내도, 택배 포장 전에 서비스 요청할 수 있어요. 🍩 tmi 4. 이름 뜻은 따로 없어요. 도넛과 바이닐. 좋아하는 것들을 합쳐둔! 🧦 tmi 5. 시작은 양말이었지만 우리가 좋아하는, 자주 쓰는 것들을 앞으로 더 만들어갈 예정. 차곡차곡 쌓다보면 잘 되겠지? 화이팅 🌐 www.donutvinylshop.com 🛒 stocklist - 카카오톡 선물하기, 29CM, wconcept, 지그재그 등 - 디스커버굿굿즈(@discovergoodgoods), 원모어백(@onemoreba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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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내가 제일 좋아하는 오월, 좋은 이벤트들을 제대로 음미할 새 없이 흘려보낸 것 같아 아쉬운 마음. 그래도 크게 보면 놓치는 것 없이 하나씩 해냈음에 다행인 마음도. 남은 5월과 남은 한 해는 조금 더 선명하게 보내봐야지 다짐해 본다. 🌳 02. 책을 내고 가까운 사람들에게 힘을 많이 얻었던 요즘. 감정을 느끼는 것에 조금은 무뎌진 채 지냈던 몇 개월인데 위안이 된다. 결국 내가 어떤 사람들과 어울려야 행복한 지도 알겠고. 03. <생각 소스> 출간, 결혼 2주년, 데이컬러 런칭, 계약 형태로 진행하고 있는 공간 관련 프로젝트의 이런저런 이벤트들. 새롭게 큼지막한 상황들을 마주하는 만큼 내가 관심 가는 것은 뭔지, 힘들어하는 것은 뭔지, 애쓰고 싶지 않은 건 뭔지, 나에 대한 기준을 아주 조금씩 알아가는 것 같기도. 04. 만나는 사람들에게 ‘고민이 뭐냐’는 질문을 하고 있는데 내 질문 때문에 고민이 생겼다는 사람, 생각은 하지만 고민은 딱히 없다는 사람, 큰 고민은 없다는 사람. 내 주변에 끙끙 고민을 안고 사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이 없다는 걸 알았다. 그래, 나도 좀. 어디 안착하지 못하고 둥둥 떠다니는 마음을, 차분하게 좀 잡아볼 때가 됐다. (생각 소스를 쓰면서…) #생각소스 💭📒✏️✍🏻132 4게시물 보기
한강진과 이태원 사이. 짧은 텀으로 두 번씩 방문한 곳들 @openyourmindandgowild @tartinebakeryseoul Itaewon @chachaithe80 3게시물 보기
이번 광저우 일정은 일 목적으로 간 거라 애초에 놀 거, 먹을 거 하나도 알아보지 않고 떠났다. 알리페이 믿고 환전도 안 했고. (중국이라는 나라에 큰 기대가 없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가게 된 이유는 딱 하나. 코엑스의 20배 규모, 2-3만 개 기업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무역 페어, 캔톤 페어 구경. 다양한 셀러들이 모여있는 곳이라길래 궁금했고 뭐라도 배울 것이 있지 않을까 싶었다. 결과적으로는 역시나 오길 잘했고 나의 세상은 참 작았구나 또 한 번 느낀다. 그리고 광저우에서 지내는 6일 동안 숙소, 식사, 이동 경험 대부분 만족스러웠어서, 중국에 대한 편협했던 사고를 반성하며 다음에는 상하이로 ! 🇨🇳156 6게시물 보기
중국 최대 수출 무역 박람회인 캔톤 페어를 보기 위해 모인 어른 넷, 애기 둘. 미리 짧게 여행하며 만난 광저우 이모저모 🇨🇳🌳🍜123 4게시물 보기
NEW 《생각 소스》 출간되었어요 ! 📒 동료들과 함께 나갔던 독립출판마켓에서 처음 선보였던 생각 소스. 제목 그대로 ‘생각할 수 있는’ 다양한 소스, 질문들은 던지는 책인데요. 비전문가가 만든 엉성한 책을 재미있게 봐주셨던 출판사 대표님 덕분에 전국 서점에서 팔리는 경험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20대에서 30대가 된 지금. 몇 년 사이 이직, 퇴사, 서른, 결혼 등 인생의 변곡점을 지나온 시점에서 북스톤과 함께 새로운 《생각 소스》를 준비했습니다. 질문의 방향, 질문과 글의 비중부터 띠지에는 어떤 키워드가 들어가야 할지, 사람들이 생각을 적는 종이는 어떤 형태일지 등 세부적인 것까지 편집자 혜인님, 여러 사람들과 함께 고민하며 만들었어요. 나를 믿는 힘이 필요할 때, 질문에 답하며 나만의 책을 만들어 가보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많은 사랑 … 과 관심 … 예 … 부탁드립니다. 💌 @bookstoneman *온라인 서점은 지금부터 *오프라인 서점은 4월 26일부터 구매할 수 있어요! #생각소스 #생각쓰기 #북스톤492 39게시물 보기
1. 콜드플레이 콘서트 당일. 비 오고 멀고 사람 많고 긴 대기 시간까지. 내가 싫어하는 조건들이 모두 갖춰진 상황이었지만 무엇 하나 거슬리는 마음이 없는걸 보고 아 이게 사랑인가 싶었다. 오랜만에 내일이 없는 것처럼 방방 뛰며 즐긴 날. 이 여운을 오래 끌고 가고 싶다. 2. 우리나라에 며칠 없을 완벽하게 좋은 날씨. 좋아하는 사람들 만나기. 산책하기. 바빠도 틈틈이 여유 즐기기 3. 배운 거, 느낀 거, 새롭게 알게 된 거, 고쳐나갈 거, 앞으로 할 거. 기록할 일이 많은데 하루하루 정신없이 흘려보내는 감정이 참 많은 요즘. 나에게 주어진 일들만이라도 잘 해나갈 힘이 생기면 좋겠다. 🪐🌈🌹198 4게시물 보기
좋아하는 게 뭔지는 몰라도 잡다한 인간일세88 8게시물 보기
더도 말도 덜도 말고 딱 요즘만 같으면 좋겠다. 🍓🥛🫧147 4게시물 보기
내 방에 있는 작고 유용한, 무용한 것들 모음164 28게시물 보기
번지르르한 말, 그럴싸한 계획 세우기는 누가 못할까. 결국은 작게라도 시도하고 쌓아가는 것이 더 대단한걸. 요즘 이 사람 저 사람 보며 많이 느낀다. 반성도 좀 하고 ~ 😶163 2게시물 보기
인생 첫 차 🤍..😛429 20게시물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