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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에서 평상시 오프닝과 다른 점을 눈치채시는 분은 정말 눈치 빠르신 분. 내일 저녁 야구에 산다에서 KS프리뷰. SBS 생방 KS 2차전, 5차전. 물론 SBS스포츠에서 매경기 라이브 녹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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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오늘, 밀라노의 두오모. 이때부터 숏패딩의 시대가 다시 돌아올 것이라 믿었던 정우영 씨가 숏패딩을 입고 사진을 찍고 있다. 그나저나 다시 갈 수 있을까? 광장의 비둘기떼를 제외하면 완벽했는데.1660 (1천)5게시물 보기
아내와 영화 러브스토리의 눈싸움 장면 찍어볼까 하고 신나서 부츠 신고 나왔는데 눈이 땅에 닿는 순간 녹았다. 눈이 살짝 쌓인 곳을 찾자마자 사진부터! 📷 예쁘쥬?350 1게시물 보기
오늘 새벽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 3차전 남자부 매스 스타트 경기에서 보기드문 장면을 중계했습니다. 출발하고 3바퀴를 지나 포인트를 노리는 세 명의 선수가 그룹을 튀어나갔습니다. 통상 매스에서는 4,8,12번째 바퀴에서 포인트를 노리는 선수들의 경우 포인트를 따내고 속도를 늦추고는 하는데 이 세 명의 선수들은 서로 속도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주 그룹과 거리가 반바퀴 가량 벌어지자 셋은 연합전선을 구축했습니다. 셋은 모두 국가가 달랐습니다. 프랑스의 티모시 루비노, 독일의 프리드쇼프 펫졸트 그리고 벨기에의 인드라 메다르가 그들입니다. 이들은 마치 팀추월 경기를 보는 것처럼 삼위일체가 되어 달렸습니다. 그들 중 리더는 우승경험이 있는 루비노였습니다. 그리고 펫졸트도 루비노와 번갈아가면서 맨 앞에서 맞바람을 맞으면서 뒤쪽 두 명의 공기저항을 줄여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메디르는 계속 맨뒤에서 둘을 따라왔습니다. 그는 앞으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섯바퀴를 남겨두고 루비노의 인내가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그는 맨 앞에서 끌다가 펫졸트에게 자리를 넘기는 과정에서 메디르에게 손가락질과 함께 뭔가 한마디를 합니다. 직선주로로 접어들 때까지 꽤 오래 곁에 있는 것으로 봐서 그 힘든 와중에도 뭐라고 말을 한 것 같습니다. 다음 바퀴에서 메디르는 맨 앞으로 나와서 루비노와 펫졸트를 위해 바람을 맞았습니다. 결국 이 경기의 1,2,3위는 루비노, 펫졸트, 메디르가 각각 차지했습니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상황이 2024 투르 드 프랑스에서도 있었습니다. 우승 경쟁을 펼치던 타데이 포가차, 요나스 빙에고, 렘코 에베네풀, 세 선수가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가 오르막에서 포가차가 기습적인 스퍼트를 했습니다. 에베네풀과 빙에고가 힘겹게 따라붙는 과정에서 에베네풀은 빙에고에게도 앞으로 나와달라고 요청을 하는데 빙에고는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에베네풀은 고개를 가로저으면서 살짝 짜증섞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레이스가 끝날 때까지 빙에고는 에베네풀의 뒤에서 힘을 비축하면서 달렸습니다. 스테이지를 마치고는 빙에고가 에베네풀을 툭툭 건들면서 친한 척을 했습니다. 당시 스테이지를 마친 에베네풀은 ‘요나스에게 좋은 날은 아니었다고 생각하고 협조를 하지 않은 그의 태도를 싫다고 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투르에서의 팀간, 선수간 역학관계를 이해하기 위해서 노력하던 저에게 이 장면과 이후 인터뷰는 아주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벌어진 비슷한 상황에서의 신경전과 이후 상황들이 흥미로운 겁니다. 종목은 다르지만 두 종목간의 교류가 많고, 선수층이 겹치는 것을 감안하면 아마도 그 종목 간의 불문율도 비슷할 겁니다. 경기를 마치고서의 인터뷰나 선수간의 관계도 비슷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오늘 새벽의 그 상황에서 인드라 메다르는 티모시 루비노의 요구에 응하지 않았어도 괜찮았을 겁니다. 엄밀하게 말하면 루비노는 경기 중에 그럴 자격이 없거든요. 메다르는 너무 순진했습니다. 그가 우승을 하려 했다면 루비노의 요구는 그냥 넘기고 자신의 페이스를 지켜야 했습니다. 그랬다면 이미 살짝 흥분했던 루비노도 아마 평정심을 잃었을 거고 메다르가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힘이 빠지는 듯한 모습도 안나왔을 겁니다.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결국 메다르는 루비노가 움직인 보드 게임의 말처럼 움직였습니다. 루비노 뿐만 아니라 펫졸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앞에서 끌던 펫졸트도 루비노에 동조해서 메다르를 앞으로 보내는 운영을 합니다. 저는 이 순간 - 루비노가 셋 가운데서 서로의 관계를 본인이 규정하기 시작한 순간 - 루비노의 우승이 정해졌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관계 설정‘이 재밌어서 집에 오자마자 이번주 칼럼으로 쓰려다가 저 혼자만 재밌는 것 같아서 여기에 올립니다. 저라도 재밌으니까 괜찮습니다. #하 #하하 #하하하 #재밌다549 2게시물 보기
밤새 세계신기록 두 개 중계하고 헤벌쭉. 우리 선수들도 가능성 보여줘서 흐뭇.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내일 새벽에는 500에 #김민선 #김준호 나와요. 😎587 5게시물 보기
컴투스 프로야구 V25 버전업을 위한 루키, 외국인 선수 + 추가멘트 더빙. 최고의 게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밌게 즐기고 계신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495 6게시물 보기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맛있을 음식. 아보카도 명란 비빔밥. <조리법> 1. 밥을 그릇에 평평하게 깐다. 2. 후숙한 아보카도를 양껏 올린다. (사진은 1개) 3. 명란을 적당량 올린다. (사진은 1개 반) 4. 참기름을 명란 위에 떨어뜨린다. (사진은 대략 밥한술) 5. 계란프라이는 취향에 따라 (사진은 반숙) 6. 구운 김은 사진처럼 잘라 넣어도 되고, 나중에 싸 먹어도 됨. (단, 조미김 안됨) <먹는법> 1. 무심한 듯 비빈다. 명란은 전체적으로 퍼지되 아보카도는 완전히 으깨지지 않고 살짝 형태가 남아있도록 비비는 게 포인트. 2-1. 그냥 먹는다. 다른 간을 안해도 명란 때문에 간이 딱 맞다. 2-2. 김에 싸 먹는다. 조미김에 싸면 짜다. 그냥 김만 구워서 싸 먹으면 입에 들어가자마자 녹는다. <우리나라가 제일 맛있는 이유> 이 조합을 먹는다는 생각을 할만한 나라는 우리나라, 일본, 미국, 캐나다, 호주, 멕시코 정도일 텐데 아마도 우리나라를 제외하고는 참기름 대신 올리브오일을 넣을 것이다. 그러면 절대(곱하기 infinity times) 참기름보다 맛없다. 또 구운 김은 전 세계 어느 나라보다 대한민국이 맛있다. 사실 왜 이걸 이렇게 정성스럽게 설명을 하고 있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603 6게시물 보기
드디어 … 4년 만에 😭 #승부502 3게시물 보기
다음주 야구에 산다에서는 한류외전의 저자, 문화산업 연구자인 김윤지 박사와 함께 2024년 한국 프로야구에 1000만 관중이 몰린 이유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한류외전 제목에 외전이 너무 겸손합니다. 한류평전 혹은 한류의 역사로 제목을 달았어도 됐을 듯요.288 0게시물 보기
必死則生 必生則死 죽고자 하면 살 것이요,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다 도루에 있어서 이순신 장군의 이 가르침을 따르고 있는 조수행 선수의 추천에 따라 언젠가 강릉에 가면 여고시절 떡볶이에 가서 떡볶이 꼭 먹어보고 싶습니다. 투명한 #유리구슬 같은 피부를 가진 조수행 선수와의 이야기에 정말 즐거웠습니다. (풀버전은 X에) #야구에산다1009 (1천)7게시물 보기
중복 제외 실제 조회수입니다.5151 (5천)한달쯤 됐나? 프리즘타워 앞에서 김선빈 선수를 너무 닮은 누군가가 멀리서 내 쪽으로 반갑게 인사를 했다. ‘누구한테 인사를 하는 걸까?‘ 뒤를 돌아봤는데 아무도 없다. ‘응? 나? 근데 김선빈 너무 닮았다.‘ 점점 다가온다. 15미터, 10미터, 5미터. 어? 김선빈이랑 똑같이 생긴 사람은 김선빈이었다. 우와. 무라카미 하루키의 ‘100%의 여자아이를 만나는 일‘이 실제로 벌어졌어도 이런 신비감은 주지 못했을 것 같다. 상암동 한복판에 김선빈이라. 그때 보틀 고맙다고 감사인사는 전했는데 이제서야 쓰기 시작한다. MVP의 긍정마인드를 나에게도 전염시켜주기를.682 3게시물 보기
얍! 변신! 🐺 #늑대인간 아이폰 날씨앱의 이 기능 너무 좋다.361 2게시물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