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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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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2월 17일, 오빠가 떠났다. 8년의 시간 동안 우리 곁에 머물러주며 엄마아빠의 사랑을 잔뜩 받던 오빠는 죽은 줄도 모르게 자는 듯이 편안하게 웃으며 갔다고 한다. 머리에 하얀핀을 꼽고 상주라는 이름으로 꿋꿋하게 조문객들을 맞이했다. 아빠의 지인들과, 나의 지인들이 와서 위로를 받는 동안에 엄마는 오빠의 휠체어를 끌어주던 옛 친구들이 보고싶다고 했다. 수소문끝에 오빠의 동창 한 명을 찾았고 몇 시간 뒤인 발인 전 날, 오빠에게 마지막 인사를 해주러 오빠의 친구들이 하나둘씩 찾아왔다. 두서없이, 다급하게 횡설수설하며 오빠의 시간들을 말해주며 내가 모르는 오빠의 이야기들을 해 주셨다. 밝고 긍정적이던 오빠는 너무 천사같고, 공부도 많이 알려주며 나누는 걸 행복해하던 사람이라고. 노래방 가면 마이크 세시간동안 안 내려놓는 사람이라는 것도. 장례식 내내 함께해주신 나의 지인들을 보며 오빠는 혹여 장애인이라 놀림받진 않았을지, 친구는 있었을지 마음이 무거웠는데 감사하게도 오빠는 생전에 좋아했던 사람들의 배웅을 받을 수 있었다. 다행이야 오빠,마지막 가는길에 오빠가 좋아했던 사람들을 볼 수 있어서. 오빠도 나처럼 인복이 좋은 사람이었구나. 비행중이라 마지막 인사를 하지 못했던 나는 입관때가 되어서야 오빠의 마지막 얼굴을 마주 할 수 있었다. 오빠가 엄마 꿈속에 나타나서 그 동안 현지를 돌볼틈이 없어서 미안했다고, 이제는 나 많이 챙겨주라고 했단다. 사람은 죽어서도 청각이 48시간 열려있다는 말을 어디선가 들었던 기억에 오빠에게 하고싶은 말을 잔뜩했던 것 같다. 단 한 순간도, 오빠로 인해 내가 희생하고 있단 생각을 해 본적은 없었다고. 이제 우리 걱정말고 그냥 행복해주길바란다. 너무 아팠고 고생했던 삶이었으니 그 곳에서는 하고싶은 것들 잔뜩 하며 살아주길. 나는 오빠몫까지 잘 할거고, 더 열심히 할 거니까, 그러니까 오빠는 미안해하지도 말고 걱정하지도 말라고. 화장터에서 우리가족들은 울지 않았다. 아빠는 오빠가 얼른 장애있는 육체를 태워버려야 자유로이 날아갈 수 있다고. 그렇게 생각하니 슬프기만 할 화장터의 시간이 위안으로 다가왔다. 우리는 8년동안 오빠에게 하고싶은 표현 다하고 아주 많이 사랑하고, 그랬기에 오빠를 웃으면서 행복하게 보내주었다. 서른전에 죽는 병이라고 들었는데, 십년을 더 같이 살아줘서 고맙다고. 한 품에 들어오는 오빠의 유골함을 꼭 안고 늘 집을 좋아하던 오빠였다고 엄마는 홈이라는 이름의 추모공원에 오빠의 집을 마련해주었다. 오빠, 39년동안 수고했어 고생했어. 오빠의 날씨가 맑은 날이 아니었지만 계절은 늘 봄이길 바라. 우리가족도 다가올 봄을 따뜻하게 맞이해볼게. 오빠 늘 지켜봐줘. 절대 무너지지 않고 우뚝 서서 오빠 대신 살아갈게. 오빠가 미안해지지 않게 엄마 아빠 걱정은 말고 최선을 다해서 기특한 동생과 기특한 딸이 되어줄게. 편안히 쉬다가 우리 다시 만나자. 오빠는 늘 빛이 났고 어딜 내놓아도 자랑스러웠고 내가 참 많이 동경하고 좋아했어. 내 오빠로 태어나줘서, 39년간 나의 든든한 오빠였어서 고마워 잠시 이 땅에 머물고 가 준 천사같은 사랑하는 정함이오빠 안녕, 잘가- 따뜻한 위로와 조의를 보내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삼일 동안 위로받으며 좋은 장례식도 있다는 걸, 행복하게 보낼수도 있다는 걸 알게 해 주신 모든 분들께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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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보기 - 우리 가족은 조금 특별하다. 나에게는 장애를 가진 오빠가 있다. 지체장애 1급의 오빠가 있는 가족이지만, 집안에서는 항상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것 같다. 나는 세상에서 제일 강한 부모님과 오빠를 두었다. 부모님은 오빠를 특수학교가 아닌 일반학교에 보내기로 결정했고 오빠와 나는 같은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세살터울의 나는 오빠가 졸업을 하고 학교를 옮길때마다, 친구들과 한창 마음을 터놓기 시작할 무렵에 전학과 이사를 가야했지만 새로운 친구들이 많이 생겨서 좋다며 웃어넘길 수 있었다. 사실, 어린시절에는 철없을 나이에 오빠가 장애인이라고 놀리는 친구들 때문에 오빠는 내가 지킬거야 라는 의협심에 불타올라 꽤 까칠하고 강한 척을 했던 시기가 있었다. 나의 삶은 남들과는 조금 다르게 살아야 했지만, 남들보다 조금 몸이 약한 오빠 옆에서 더 강해야만 했지만, 남들 이상의 것들을 해오는 오빠는 나에게 내 오빠이자 친구이자 인생의 롤모델이었다. 특수학교가 아닌 일반학교를 고집했던 부모님의 결정에 오빠는 참 많은 좋은 친구들을 사귀었고, 신체에서 유일하게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손가락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했다. 오빠는 신기할 정도로 나보다도 할 수 있는 것들이 참 많았다. 자신의 병을 고치는 걸 개발하고 싶다는 오빠는 생명공학과로 진학했고, 마침내 오빠는 한양대를 거쳐 서울대학교 석사를 밟고 졸업논문으로 자신에 병에 관해 썼다. 앞날이 참으로 기대가 되고 궁금하게 만들었던 나의 슈퍼맨같은 오빠는 3년 전부터 깊은 잠에 빠져있는 중이다. 오빠는 의식을 잃어도 엄마아빠가 잘 돌보아 줄거라는 믿음이 있었기에 맘편히 의식을 놓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오빠의 믿음대로 엄마아빠는 그 오랜시간을, 34년 장애를 가진 아들을 돌보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오빠를 사랑스러워했다. 매일같이 대답없는 오빠에게 이름 부르고 뽀뽀하며, 그렇게 옆에 있는 것만으로 행복해했다. 오빠의 심장이 멈췄던 그날엔 난 하필 휴가가 나와 집에 있었고 심폐소생술을 배웠던 나는 오빠에게 시도했으나 겁을 먹은 탓에 오빠의 심장만 간신히 뛰게 만드는 게 나의 한계였다. 깊은 잠에 빠져버리게 된 오빠에 대해 내내 ‘내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서 그랬던거야’ 하고 오랜시간 죄책감에 시달렸다. 그런 내게 엄마아빠는, 그런 오빠라도 아직 우리 곁에 있어서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했다. 대학원에 입학한 뒤 하마터면 매일 연구실에서 밤낮 연구하느라 오빠를 자주 보지 못했을텐데 오빠가 누워있는 동안 너무 행복했노라고. 사랑은 받은 사람만이 줄 수 있다던데, 오빠로 인해서 사랑을 듬뿍 주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고, 누워있어도 존재 자체만으로도 사랑스러움을 느낄 수 있었어서 소중하고 감사하다고. 24시간 옆에 붙어있어야 하는 오빠로 인해, 내가 승무원임에도 불구하고 엄마아빠를 한번도 모시고 나갈수가 없어서 짧은 데이트 하는것 정도가 바람쐬는 것의 전부지만 엄마아빠는 한번도 찡그리거나, 우울해하거나 상황을 탓한적이없다. 삶이 아무리 어둡게 보여도 그 속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은 항상 존재한다. 의식을 놓기까지 오빠는 악조건에서 서울대를 가고, 자기병에 대한 논문을 쓰고 오빠는 할 수있는 건 다했다. 그런 오빠를 보며 자란 나는 건강한 신체를 가진 내가 할 수있는 건 다하자고 다짐하며 그렇게 살아내고 있고, 엄마아빠는 내게 어떠한 상황에서도 긍정적으로 자라는 방법을 보여주었다. 사람인지라 가끔 눈물 펑펑 쏟아지는 날도 있고 오빠를 붙잡고 수다떨고싶고 오빠의 목소리가 사무치게 그리운 날도 많지만, 참 특별하고 멋진 가정에 태어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오늘 부모님과 여행가는 모습들을 보며 참 많이 부러웠다. 그렇게 여행 좋아하면서 왜 부모님 모시고 가지 않느냐는 질문에, 혹은 오빠에 대한 질문을 받을때마다, 누군가 장애인에 대한 주제를 꺼낼 때마다 태연한 척 대충 둘러대며 속으로 아무때나 울던, 짧지 않고 결코 쉽지도 않았던 여러 날들을 보내고 이제는 진짜 괜찮아서 웃으며 하는 이야기. 매일매일이 어버이날 같은,매일매일 감사함을 표현하며 살기에도 모자란, 오늘은 좀 더 특별히 감사함을 표현하고 싶은 날에. 나의 오빠를 그렇게, 나를 이렇게 키워주심에 감사하며- 그래서 내가 늘 하고싶은 말은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에게 사랑한다고 말했으면 좋겠다고 그것도 아주 많이 여러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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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보기 - . 내 오빠,여전히 우리 곁에 있어줘서 고맙고, 서른 다섯 살 생일에는 맛있는 케익을 함께 먹을 수 있기를🙏🏼 내 오빠로 태어나줘서, 우리가족의 천사로 태어나줘서 늘 고마운 오빠에게. 우리는 그 날 이후부터 오빠의 9월 11일을 매년 이렇게 잊지 않고 함께 보내고 있었다는 걸 나중에 꼭 다 보여줄 날이 빨리 오길,,🙏🏼 모두들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해피추석 보내세요❤️ . . #HBD🎂#2019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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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보기 - 사람은 상실감의 크기만큼 성장한다는데 자꾸 상실감으로 커가는 내가 아프긴하지만 힘 내보지뭐. 덕분에 인생에 몇 가지 목표가 더 생겼고 해야 할 것들이 늘었으니 힘차게 살거야 내 인생도 만개할 날이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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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보기 - 또, 진급을 못했다. 매년 이맘때쯤 사람이 통째로 부정당하는 기분이 든다. 후배들이 먼저 진급하고, 후배들의 후배들이 점점 나를 앞선다. 너는 진짜 잘하고 있어, 왜 네가 진급이 안 됐지? 라는 말은 위로가 됨과 동시에 때로는 마음을 복잡하게도 만든다. 어느 해는 진급을 하고 싶으면 인스타를 하지 말란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인스타로 정말 진급을 안 시켜 주는 회사라면 진급 안하고 말지. 라고 생각했다. 어느 해는 진급하려면 너무 튀지 말라고 했다. 칼단발보다는 쪽머리를 해보란다. 기껏 이거저거 공부해 취득했더니 가지고 있던 방송 자격을 다 떼어 보란다. 그쯤 되니 껄껄 웃으며 해탈한 척, 다 떼어 버렸다. 어느 해는 진급하려면 이미지를 바꿔보란다. 여행을 열심히 다니니까 놀러 다니기 바쁜 사람처럼 보일 수 있다 라고 했지만 일에 있어서 스스로 부끄럽지 않을 만큼 최선을 다했다. 진급 할 수 있는 방법을 묻는 나에게 돌아오는 답은 나를 버리고 살란다. 나답게 살고싶었던 나는, 그렇게 그 자리에서 12년이 흘렀다. 나는 이 집단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인가에 대해 스스로 수천번을 물었다. 결핍은 12년간 삶을 살아가게 만드는 원동력이기도 했다. 회사에서 받지 못한 인정을 삶에서 채우려고 애썼다. 그마저도 회사 밖에서 열심히 살지 말고 진급이나 하라며 비꼬는 사람에게 상처를 받을 지언정. 진급이 약점거리라도 되는 듯 폄하해 버리는 사람들 앞에선 할 말이 없다. 진급 자체보다는,그냥 너 비행 잘 다니고 있어 라는 말이 듣고 싶었나 보다. 그래서 결과는 늘 마음 아프다. 오늘은 일 년에 딱 한 번, 나 자신이 작아 보이는 날이다. 직급 순서대로 저 아래 있을 내 이름은 비행을 할 때마다 마음 아프게 만들겠지. 그쯤 되면 이만 때려치고 내 일 하라는 말을 수없이 들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슬프게도, 난 비행을 좋아한다. 직급과는 상관없이 비행은 늘 즐거웠고, 내가 어떤 직급이든 행복하게 비행하는 것에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 진급으로 선택받진 못했지만, 그 대신 매일 스스로를 선택하며 살아가고 있다. 오늘의 결과는 나를 또 다시 치열하게 살게 만드는 원동력이 될 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급 누락은 마음 아프다. 두 마리 토끼는 원래 못 잡는 건가 라는 질문은 여전히 맴돈다. 이제는 그만두어야 하나 라는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지 못했지만, 두 개의 길 위를 나답게 걸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진급한 사람들은 많이 축하한다. 진급한 사람들 중 내가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많고, 당연히 해야 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마음 아픈 것과는 별개로 그들에게는 축하할 일이다. 위로해 주는 분들에게는 감사를, 승진한 사람들에게는 축하를 건넨다. 이 글은 나 스스로에게 위로가 되길 바라며 쓰는 글이고, 이 글이 올해도 조용히 자리에 남은 어딘가의 누군가에게 조용한 위로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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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보기 - #아시아나 #asianaairlines 아시아나 승무원 김현지 라는 이름이 참 좋았다. 곧 추억속에 사라지게 될 아시아나지만 다시 돌아가더라도 아시아나에 입사했을거야. 어느 공항을 가도 여전히 내 눈에는 아시아나 유니폼이 제일 빛나고 예쁜걸..✨ 12년의 희로애락을 함께 했던 나의 소중한 첫 직장, 잊혀지지 않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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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보기 - #엄마 예쁜 옷 입는게 제일 좋을 나이, 65세. 멋을 부릴 여유도 없을 시절, 엄마는 사진을 찍어준다고 해도 한사코 거절했다. 요즘의 엄마를 보면 이렇게 예쁜 걸 좋아하는데 그 동안 어떻게 참고 살았을까싶어 수시로 엄마 오늘 패션 멋지다, 라고 해준다. 엄마 옷 멋지다는 디엠 왔다고 보여주면 혼자 씨익 웃는 모습이 아주 소녀다. 엄마가 나이가 들어간다고 해서 나 자신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나이 들어갔으면 좋겠다. 비록 옷을 열심히 챙기는 바람에 모자는 7개 챙겨도 잠옷은 까먹고 안 챙기는 엄마지만(?), 나이가 들어서도 예쁜 옷을 입는 즐거움을 놓치지않길!♥️ 그래서 여러분 픽 엄마의 베스트 착장은? 😎 #oo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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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보기 - #sponsored #유니버설스튜디오할리우드 “ @unistudios 에서 티켓을 제공받았습니다” 엄마 아빠 손 붙잡고 애버랜드를 가던 5살 꼬맹이는 쑥쑥자라 엄마 아빠 손 이끌고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를 데려오게 되었답니다..✨ 온통 귀여운 옷으로 단체티를 맞추고 온 가족, 해리포터 복장을 입은 아가가 인형을 꼭 안고있고, 그 옆에선 해리포터 복장을 한 아빠가 환하게 웃고 있다. 테마파크는 참 어른이나 아이나 모두 기분좋게 만들어 버리고 동심으로 돌아가게 만들어버리는 매력이 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만 3번째 온 승무원이 추천하는 동선 및 코스> ✔️부모님과 함께하는 여행엔 대기줄 없는 Express 티켓 추천 ✔️입장 전 UniversalCA 어플 설치하면 맵+대기시간 확인 가능 ✔️Lower lot - 스튜디오월드 - 워터월드 - Upper lot - City walk 동선 Lower Lot 1️⃣슈퍼닌텐도월드 : 얼리엑세스티켓 없어도 충분, 완전 게임속 세상같다. 2️⃣머미 : 바로 옆 무료락카에 짐 보관 필수, 롤러코스터 종류라 조금 빠른 편 3️⃣트랜스포머 : 3D라 살짝 어지러워하실수도 있지만 트랜스포머 구경 꿀잼 4️⃣쥬라기월드 : 물이 살짝 튀긴하지만, 공룡이 실감나게 움직여서 좋아하신 기구 - 로워에는 판다익스프레스와 스타벅스가 있으니 오전에 로워에서 다 노시고, 식사 하고 어퍼로 이동하시는 것 추천드려요 ♥️ Upper Lot 1️⃣스튜디오투어 : 어퍼랏 올라가는 길에 제일 먼저 있는 투어 강추 - 10:00 - 16:15까지 5- 10분 간격 운행하며 약 한시간 소요 - 영화촬영장을 현실감있게 버스 타며 보는거라 부모님 완전 좋아하는 투어 2️⃣워터월드 쇼 : 영화 워터월드를 배우들이 나와서 연기하는 쇼, 15분 소요. - show time 12:15, 13:45, 16:00 하루 세 번이니 놓치지 마시길! - 초록색 표시되어있는 의자는 물이 튀는 곳이니 피해주세요 - 시즌마다 시간이 달라지는 듯하니 universalCA 어플확인필수 3️⃣심슨 : 디즈니가 판권 사들여서 2-3 년후에 아예 없어진다는 스프링필드 사진 많이 찍어두고 심슨라이드도 무섭지 않은 기구라 무난하게 잘 타심 4️⃣해리포터월드 : 롤러코스터는 안타도 되고, 성 위주로 구경하는 것 강추 - 버터비어는 한잔으로 입맛보기 정도만 하는 사진용🍻 - 윗층은 약간 아이들 위주라서 스킵해도 괜찮을 듯 합니다😜 - 해리포터 앞 풍선 아저씨한테 풍선 빌리고 공짜 사진촬영 가능 📸 5️⃣그 외 미니언즈, 킹콩,쿵푸판다 등은 취향껏 즐겨주세요. City walk 유니버설 스튜디오 밖으로 나오면 식당가가 있는 씨티워크가 나옵니다. 부바검프, 판다익스프레스, 핑크스핫도그,타코벨 등 드실 수 있습니다✨ #SUPERNINTENDOWORLD #UniversalStudiosHollywood @visitcaliforniakorea @discoverla_kr #visitcalifor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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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보기 - #요세미티국립공원 DAY9. 전 세계의 아름다운 계절들과 순간들을 잔뜩 보고 다닐때면 집에서 오빠를 돌보고 있을 엄마 아빠가 그렇게 생각이 났다. 열심히 사진과 영상을 담아서 보내줄때마다 와 멋지다! 로 늘 대답하던 엄마아빠가 자연속에서 얼마나 행복해 할 수 있는지 오늘에야 알았다. 아빠가 그토록 가고싶어하던 요세미티는, 아마도 요세미티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설경을 선물해 준 듯 하다. 내가 보여주고 싶었던 삼나무 위 눈 쌓인 설경, 눈 속에서 뛰어다니던 하얀 강아지, 자동차 창문밖으로 느리게 떨어지는 눈, 거짓말처럼 그대로 펼쳐졌다. 어딘가를 갈 때마다 그토록 보여주고 싶었던 풍경 중 최고의 풍경이었다. 눈 속에서 엄마 아빠랑 마냥 뛰어다니니 동심으로 돌아간 것 같다. 숙소에 돌아 온 엄마아빠는 눈 속에서 그들의 사진을 한참 들여다보았다. 여행은 여행을 준비하는 단계에서 하는 첫번째 여행, 여행을 하는 중인 두번째 여행, 그리고 여행이 끝난 뒤 그 여행을 추억하며 세 번의 여행을 한다고 한다. 한국으로 돌아가서도 오늘을 추억하며 딸래미가 예쁘게 담아 준 사진으로 세번째 여행을 할 수 있게 되기를☃️ Everyone needs beauty as well as bread, places to play in and pray in, where nature may heal and cheer and give strength to the body and soul alike. -YOSEMITE visitor center에 있던 문구..♥️- #미서부여행#캘리포니아#california#yosem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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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보기 - #40년차부부 #40주년 투어 내내 이동하는 차량에서도 둘이 손을 꼭 잡고 다니는 바람에 여행 중 만나는 사람들은 신기해한다. “아빠, 요즘에 나이들어서 손 잡고 다니면 부부 아니라는 소리 듣는대.” 라며 우스갯 소리로 놀리지만 다정한 가정에서 자랄 수 있음은 축복이다. 엄마아빠와 처음으로 24시간 내내 붙어있는 긴 여행을 하며 부부의 모습을 본다 내가 태어나기 전 시절부터 오랜 시간동안 서로를 아껴주고 배려하며 힘듦을 나누며 살았을 시간들이 더욱 느껴진다. 십년을 하루같이 아직도 4년차 신혼이라고 말하고 다니는 40년차 부부, 그리고 기록하고 싶어서 남겨두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엄마 아빠 사진..📸♥️ (기준 높은 딸래미 시집 못감 주의🫠) #로스앤젤레스#losange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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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보기 - #losangeles#hollywood DAY7. 오늘 내가 캘리포니아의 정수라고 생각하는 딱 그 날씨..💚 오늘은 드라이브 하는 내내 행복하지 않은 순간이 없었다..✨ 전세계 이민자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나라, 그 중에서도 캘리포니아.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팜트리와 파란 하늘에 내가 더할 말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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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보기 - #로스앤젤레스#LA DAY6. 석양이 지는 엘에이의 팜트리, 별 거 없는 데 사진하나는 기깔나게 잘 나오는 멜로즈의 폴스미스핑크벽, 한국보다 맛있다는 BCD의 순찌, 비행 끝나고 매일 가는 트레이더조스, 스케이트 멍하기 좋은 내 사랑 베니스비치, 그리고 66번 국도의 끝인 산타모니카, 햇살 내리쬐는 애보키니 거리 테라스에서 즐기던 브런치까지. 내가 비행하며 사소하게 사랑하던 것들을 지금 이 순간 엄마아빠와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 직업을 다시 한번 사랑하게 만든다..❣️ 아직도 여행이 절반이나 남았자나👻 #visitcalifornia #melrose #losange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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