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emme_revol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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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디지털 크리에이터
𝘙𝘦𝘢𝘥 𝘧𝘰𝘳 𝘢 𝘣𝘦𝘵𝘵𝘦𝘳 𝘭𝘪𝘧𝘦, 𝘸𝘳𝘪𝘵𝘦 𝘩𝘢𝘳𝘮𝘭𝘦𝘴𝘴。·͜·。
무너지지 않기 위해 읽고, 무해한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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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추구미 1. 무해함 다정하지 못하더라도, 해롭지만 않았으면. 내가 무거울 때, 그 무게로 누군가를 찌르지 않았으면. 지켜주지 못하더라도, 상처만큼은 주지 않는 사람이면 좋겠다. 유해함이 만연한 요즘 사회에 무해하기만 해도 얼마나 좋을까. 2. 가벼움 가볍다는 게 결코 쉬운 사람이 아님을, 삶을 함부로 대하는 것이 아님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그저 이 한 생애를 가볍게, 부담없이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려는 노력일 뿐이다. 3. 맑음 맑다. 말 그대로 흐린 사람이 아니기를. 선명하지 못하더라도 맑을 수 있다면 그것으로 된게 아닐까. 흐려질 수 있지만 흐르는 냇물처럼 언젠가 다시 맑아지면 되니까. 흘러가는 대로, 가볍게, 무해하게, 맑게. 그렇게 살고 싶다. 그렇게 쓰고 싶다. #추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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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보기 - 배가 고파온다. 위장의 공허함이 나의 영혼을 짓누른다. 나의 영혼은 어제밤, 그러니까 내가 꿈이라는 또 다른 세계로 넘어가기 전의 시간에 약속이라는 하나의 계약으로 나를 속박했다. 누구와? 그것은 악마이던가? 세속의 굴레에 나를 묶어 일주일간 이 지구상에서 나의 무용한 몸뚱아리의 부피를 줄여보고자 한다. 일주일이라는 기간과 그 숫자가 너무 인위적이지 않은가 나에게 쌓인 몸무게 역시 인위의 산물이다. 숫자로 하는 장난놀음에 놀아나는 것이 아닐까. 7과 65라는 숫자가 어떤 의미가 있는가. 하지만 거짓말을 하지 못하는 거울은 음지에 서있던 유리의 온도만큼이나 차갑게 나를 비추며 말한다. 네 비대함은 네 옷장이 무덤으로, 네 옷들을 무용한 거적떼기로 만들 뿐이다. 나의 영혼은 비대해진 내 몸무게와 어젯밤 약속의 외면할 수 없는 기억에 짓눌리며 고통에 울부짓고 나의 위장 또한 괴이한 비명을 내지른다. 이 순간, 나는 결정을 해야한다. 육신의 욕망과 영혼, 즉 이성의 욕망사이에서. 이지적 인간이 되는 것이 내 소망이자 목표였던가. 이성과 지혜는 육신의 욕망에 반해야하는가. 이런 의문들이 머릿 속을 떠다니며 나의 영혼을 괴롭힌다. 아, 공허한 위장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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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보기 - 남한산성, 김훈 춥다. 아프다. 남한산성 수차례 제목은 들어봤지만 역사에 무지(?)한 나라 읽어도 느낀 점이 없을 것이라 느꼈는데 글이 너무 살아있어 이 감상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를 정도다. 우리나라 말로 쓴 우리 문장에 우리 역사라 그런걸까. 한 여름에 글을 읽는데 한기가 든다. 김훈작가님의 글은 ‘허송세월’으로만 만났었다. 그 글은 에세이라 읽어냈지만 수차례 추천으로도 이 책을 잡기 어려웠던 것은 역사소설의 투박함과 억척스러움이 있지 않을까 괜히 든 거부감 때문이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남한산성에서의 겨울을 한 여름에 온몸으로 지낸듯하다. 우리나라 소설을 잘 읽지 않는 나라서 그런지 원서를 읽을때 오는 감동이 이런건가 싶다. 이 글이 번역되어 읽혔다면 이만한 감동과 생생함이 느껴졌을까. 애초에 글, 문장이 부러워할 수 없는 경지라 경이롭기만 하고 그 당시를 살아내더라도, 그 순간을 이리 묘사할 수는 없었을 것 같다. 가히 충격적이다.. #김훈 #남한산성 #학고재 #역사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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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보기 - 한때 내게 삶이었던, 안리타 유감스럽게도 애초에 나는, 이 세상에 필연적인 존재가 아니라 우발적으로 발생되었으며 삶은 당혹스럽게도 그 무엇도 의지대로 되는 종류의 것이 아니었으며, 그리하여 이 존재가 엄청 대단하고 특별한 의미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 말이다. 인간의 고통은 존재의 타당함을 증명하고자 함에서 발병한다는 것을 나는 간과하고 살았으며, 삶의 열의는 존재의 결핍 의식에서 시작된 것임을 알게 된 것이다. 그날부터였을까. 삶이란 그렇게 의미심장하고 대단한 것이 아니라, 우연한 연속으로 시간과 사건을 통과하며 강물처럼 흐르고 사라진다는 사실은 이 삶을 더는 입증할 이유가 없음을 자각하게 했다. _p.144 최근들어 내 감각기관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듯한 느낌이 든다. 온 몸의 모공들로 느껴지던 다채로운 감각들이 얇은 막에 의해 들어오지 못하는 느낌. 실존하지 않을 그 얇은 막은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폭식하듯 활자들을 읽어댄 탓에 과부하가 걸려 고장이 나버렸나, 무감각하게 키보드를 두드리는 회사로 돌아오면서 그새 퇴화를 해버렸나. 책상 위에 올려둔 거울로 내 얼굴을 보니 얼굴색마저 감각적이지 못한 회색빛이 난다. 안리타 작가의 책을 읽으니 있는 그대로의 자연으로 가고 싶어졌다. 어떻게 하면 인위적인 것에서 멀어져 살아갈 수 있을까 생각을 해보았다. 욕심을 버리면 되려나싶지만 자연 속에서 생계를 이어나갈 방법이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 휴. 그럼에도 책은 좋아서 다행이다. 아 멍하다. #한때내게삶이었던 #안리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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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보기 - AXT 7월, 계속하는 일 문학잡지 AXT 이름도 너무 힙하다. 악스트, 악스트. 야무지게 나는 소리. 그만큼 야무지게 문학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문학잡지다. - 문학소녀(?) 에게 문학잡지라니! 온통 문학에 대한 이야기와 광고마저 책소개니 천국이 따로 없다. 아무튼 이번 호의 주제는 ‘계속하는 일’. 나에게 계속하는 일이 무엇이냐 누군가 물으신다면 나는 독서라고 당당히 말하겠다. 직장을 다니고 있지만 계속하고 싶지는 않은 일이고.. 독서는 언제까지나 계속하고 싶은 일이고. 🍋 #axt #문학잡지 #악스트 #악독단3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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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보기 - 언디바이디드, 닐 셔스터먼 너와 함께한 모든 시간이 즐거웠다. 언와인드 디스톨로지. 정말 오랜만에 소설책에 푹 빠져읽은 것 같다. 잊고 있던 즐거움을 찾은 느낌! - #언와인드디스톨로지 #닐셔스터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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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보기 - 💸내돈내산💸 ULLTY 북마크 라이트 기다리고 기다리던 울티 북마크 라이트가 도착했다🩵 밤에 불켜고 책 읽으면 잠들때 귀찮았는데 요 귀여운 북마크라이트가 있으니 이제 걱정 읎다! 독서도 템빨🫶🏻 #울티북마크라이트 #북마크라이트 #ullty #내돈내산 #독서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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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보기 - 🌊 광안리 팝업서점 페이퍼퍼 갔다가 페이퍼퍼의 독립서점 ‘샵메이커즈’까지 다녀왔다. 걸어서 10분 정도 소요! 깔끔하고 정돈된 분위기와 밝은 색감🌿 당근 독립서점에서는 독립출판물을 구매해줘야 하는 법! #샵메이커즈 #부산독립서점 #남천동 #독립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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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보기 - CHIWAWA, 쿄코 오카자키 자유로운, 아픈, 동경하는, • 젊음 #치와와 #만화책 #일본만화책 #chiwawa #kyokookaza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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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보기 - 셋 세고 촛불 불기, 표지만 보고 별로 읽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촛불부터 일러스트까지 뭔가 몽글몽글하고 밝은 특별한 날에 대한 이야기일것 같아서. 나는 생일이나 크리스마스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다. 특별한 날 특별하게 보내지 못했을때 내가 느낄 공허함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그런데 어젯밤, 잠결에 책을 잡았고 오늘 조금 전까지 다 읽어내버렸다. 기념일. 그저 날들. 먹먹한 날들. 마지막에 내가 넣은 구름 사진같은 느낌의 기념일들. 마냥 좋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주는 날들. 아파도 된다고 말해주는 날들의 이야기. 모든 등장인물들을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 좋았다. 이 책 정말 좋았다. #셋세고촛불불기 #김화진 #박연준 #남유하 #서고운 #송섬 #윤성희 #위수정 #이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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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보기 - 다행이다! 4권이 가방에 있다!🌿 며칠 동안 언와인드 이야기 속에 사는 중. 정의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해보고 절대악은 있다는 생각도 들고, 인간의 생이 한번 뿐인가 악으로 덕지덕지 망가진 삶을 사는 사람들을 보면 안타깝기도 하고. 행복할 시간이 없을 것 같아서. + 새로 깨달은 사실 위대한 범죄자들은 고작 신호위반이나 속도위반으로 경찰에 단속되면 안되기 때문에 교통질서를 철저히 지켜야 한다는 것. #언와인드디스톨로지 #언솔드 #닐셔스터먼 #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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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보기 - 그래픽 노블 : 문학적 구성과 특성을 지닌 작가주의 만화 - 책을 읽는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딱딱한 글들을 그림으로 옮긴다. 그래픽노블은 밑그림 그릴 필요없이 수정작업없이 그림을 머릿속에 담을 수 있도록 해주고 글을 읽으며 동적으로 바꾸기만 하면된다. 그러다보니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는 그래픽노블이 영화보다 더 완벽한 영화가 된다. 나는 어제도 내 주변 환경을 비난했다. 하지만 글을 읽으면 다른 세상이 보이고 내가 비난하고 고통스럽다고 생각한 내 주변 환경은 천국이 따로없어 보일때가 있다. 이 책은 코로나 팬데믹의 이야기다. 바다를 정말 좋아한다. 그 바다가 코로나때는 유독 가혹했다. 땅 위에 살던 사람들이 살기 위해 바다로 나섰고 그 살기 위해 나섰던 바다 위에서 죽을 듯이 기약없는 울렁이는 생활을 했다. 권력이 있는 집단 들은 외면했고 그럼에도 언제나처럼 인간이 인간을 구해냈다. 그 순간에 있었던 이폴리트가 적고 그렸다. - 주소 문제로 이제서야 펴보게 된 <지중해 끝, 파랑> 영화를 잘 보지 않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제게 영화를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barambooks.kr #그래픽노블 #바람북스 #지중해끝파랑 #코로나팬데믹 #이폴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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