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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0ech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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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ho in Eco
라디오 방송국
호기심이란 무지의 고백인데, 그것은 의도적이며 당당함과 동시에 열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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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개개
오는 5월에는 김밥 한 줄 나누고 싶습니다. 저희가 말하고 싶었던 주제와 주파수를 던져오며 이에 공명하는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참 다행이라는 생각에 끝에는 벅찬 호기심이 듭니다. 가장 순수한 의미의 만남을 원합니다. 함께 김밥 정도 나눠 먹으며 수다를 떨고, 좋은 대화를 나누고 싶습니다. 어떠한 물질적 대가나 이를 통해 얻고자 하는 콘텐츠의 재생산도 없습니다. 다만 일련의 만남 들이 곧 ec0ech0의 주제 의식이자 청사진임을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신청은 Dm으로 받겠습니다. - 학생, 군인, 직장인부터 백수까지 likemind를 가진 모두를 환영합니다. - 장소는 서울. 아무 곳이나. - 날짜는 5월 19일, 혹은 20일 이틀입니다. - 개인, 혹은 친구와 함께 신청하셔도 좋습니다. - 하루에 최대 3명씩 뵙고 싶습니다. - 자세한 사항은 Direct mess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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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사르는 인간이다. 인간은 죽는다. 고로 카이사르는 죽는다. 이 명제는 과연 카이사르에게만 해당되는 것일까? 보편적 인간인 우리는 정확히 필멸의 존재다.67 0게시물 보기
28일 오전, 전례 없는 대정전으로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지금 중세풍으로 돌아갔다. 전기도 없고, 인터넷도 없고, 전화선도 없지만 혼란은 금시에 질서를 찾았다. 사람들은 그저 창문으로 쏟아지는 한낮의 햇살 아래서 책을 읽고 있다. 무엇도 짊어지지 않은 채. [평화]519 0게시물 보기
패션, 모든 서브컬처의 포즈를 잡는다. poser. 뭐하나 똑바로 할 줄 아는게 없지만 하나하나 건드리며 살아있음을 느끼는 지금 이순간 poser의 삶이 나쁘지않게 느껴진다. 패션의 역설 이것은 어디까지 펼쳐질것인가. 오늘도 조심스레 하나씩 스치듯 만져본다.81 0게시물 보기
하늘에서 땅으로 일까 땅에서 바다로 일까 어디에서 출발해 어디로 가는지 모르면 어떠한가 그대 자유를 느끼고 있지 않는가?133 0게시물 보기
예술이라는 명목하에 이상한 짓을 하다137 0게시물 보기
보헤미안들은 경멸하는 직업에 인생을 바치는것이 두려워 물질적 빈곤에 이르렀다.422 0게시물 보기
1995년, 폴 스미스가 레이 가와쿠보에게 몇 가지 질문을 던졌다. 몇 안되는 답변만으로도 그녀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는 사실은 취향으로 빚어진 단단하고도 날카로운 신념의 반증이자 결정체이다.122 1게시물 보기
마라토너들이 장거리를 뛰는 동안 자신을 격려하고 질타하기 위해 되네이는 말을 ‘Mantras’라고 부른다. 이는 불교나 힌두교에서 기도 또는 명상 때 외우는 주문 또는 주술에서 파생된 것으로 영적 또는 물리적 변형을 일으킬 수 있다고 여겨진다. 마라토너들은 달리는 내내 이 신성한 주문을 외우며 끊임 없이 발을 움직인다. '역대 최고의 마라토너'로 꼽히는 케냐의 킵초게 선수의 Matras는 바로 “인간은 없다”.314 0게시물 보기
답답했다거나, 궁금했거나 둘 중에 하나겠지. 아마도 바깥세상은 온전히 예상 밖이였을 거다. 이렇게 된 이상 서커스를 탈출한 얼룩말은 어디로 돌아가야 하나. 이제 얼룩말들의 ‘집’은 어디인것인가.395 0게시물 보기
19세기는 단추는 유일하게 옷을 체형에 딱 맞도록 하는 유일한 방법인 시기였다. 통상 단추가 쓰이기 전에는 실루엣도 불규칙하고, 옷의 품이 더 컸다. 그러기에 사람들은 몸을 꿈틀거려 들어가거나 천으로 몸을 감쌌다. 그러나 단추의 쓰임새를 발견하면서 패션은 우리 몸에 한층 가까워졌다. 일련의 이유로 단추 산업이 더 활발해진 19세기 후반에는 여분의 단추를 추가로 달아 섬세하게 실루엣을 다듬곤 했다. 지퍼는 고장나기 일수고 찍찍이는 시끄러우며 시간이 흐름에 따라 쉽게 닳는다. 하지만 단추는 그냥 다시 꿰매면 그만이다. 단추는 역사상 가장 단순한 형태일 뿐 아니라 개성을 드러내는 물건이었다. 단추가 주는 견고함의 미학에 지퍼와 찍찍이가 발명되었음에도 소수의 디자이너들은 여전히 단추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그들은 모두 짜기라도 한 듯 모두 19세기를 돌아보며 재해석했다.439 4게시물 보기
광대한 풍경에 비추어 보면 우리의 허약하고 수명도 짧은 몸은 나방이나 개미와 마찬가지로 보잘 것 없어지곤 한다.214 2게시물 보기